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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지금 2030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 속에서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묵묵하게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2030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새로운 것 그리고 멘토 두 가지라고 생각해요.

 

 

 

 

저 또한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고 과거 10대부터 저의 20대 초반까지의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고 20대 중반이 들어설 무렵 

 

 

그간의 행적들을 돌아봤을때

 

 

어릴 적 적었던 모든 목표를 대부분 이뤘지만 20대 중반 이후부터 정확한 목표성이 없기에 방황을 했었어요.

 

 

20대 초반에 제가 새웠던 계획이 틀어지면서 

목표감 상실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

빨리 다음 목표가 필요했고

거기서 내렸던 결론은 더 넓은 세상에 한번 나가보자였죠.

 

 

 

 

 

저 같은 경우 7개월의 준비를 마치고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면서 지금의 멘토를 만났어요.

대륙의 이동에 있어 항공비부터 아끼기 위해서 비교적 저렴한 2번이란 경유를 선택을 했고 그때 당시

 환승구간에서 만난 형을 5년째 만나고 있는데 이 형은 첫 만남부터 특이했던 거 같아요.

 

 

저와는 완전 반대인 힙한 복장을 하고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알록달록한 짐들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는 날카로운 분위기까지

 

 

 

당시 빠듯했던 첫 번째 경유지(베이징)를 지나 조금의 텀이 있었던 두 번째 경유지(광저우)였는데

캐리어 안에 가득 차 있던 온갖 비타민들이 어떤 물건을 꺼내기 위한 과정에서 다 쏟아내면서

두번째 경유 과정에서의 온갖 피로와 함께 지쳐있던 형은 도움의 손길을 원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의 목적지가 같다는 걸 알게 되면서 형과 저의 만남은 시작됐던 거 같아요.

 

 

 

 

외딴 이국 나라에 한 여름이었던 12월의 호주를 도착한 형과 저는 캐리어 검사과정에서 박살난

캐리어를 질질 끌면서 트레인을 타고 시티로 넘어가고 배는 고프고 제일 가격이 저렴했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먹고 앞으로의 일정을 물으면서 동생이라는 이유로 저를 최대한 챙겨줬던 형에게 고마웠었어요.

특히나 헤어지기 전 땅기는 제스처를 통해 저와 같은 군대였다는 것도 알게 되면서 둘 사이가 더 특별했졌던 거 같아요.

 

 

 

 

모르는 것이 많았고 부족해도 열정으로 부딪히면 된다는 마음으로 살았던 저였기에 저와는 살아온 방향이 달랐던 

형은 배울 점이 많았던 거 같아요. 서로 다른 형과 제가 만나 서로의 목표를 얘기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고 힘들 때마다 달려가서 서로 도움을 줬었어요.

 

 

그 과정에서 그동안 몰랐던 나를 알게 됐던거 같아요.

내성적인줄 알았던 저는 외향적이었고

저의 장점을 알아냈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죠.

 

 

 

 

인연이 거기서 끝나지 않고 더 발전해 나가 지금도 서로 돕고 새로운 것을 알려주거나

각자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시켜주면서 

서로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행복했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이 되었죠.

 

그리고 그 과정들이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살 수 있게 만들어준 거 같아요.

 

 

앞으로 어떤 일이 저에게 일어날지 매우 기대돼요.

 

 

 

 

지금 모든 걸 포기하고 살아간다는 2030들에게 있다면 좋은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본인의 바운더리를 넘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안에서 본인과 맞는 사람들을 찾아가며 서로 응원을 하고 돕고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하는 과정이요.

 

 

 

어쩌면 우리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부족한 점 또는 궁금한 점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혹은 누군가가 나의 얘기를 들어주길 바라고 다른 사람의 삶이 궁금하다거나

 

 

저는 새로운 환경을 원해서 갔고

나와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그러면서

나와 다른 사람의 삶을 내 삶에 접목시키며 발전해 나간다는 게 얼마나 새롭고 신기한지 때로는 너무 다름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순간이 많다는 걸 느꼈죠.

 

 

 

우리의 삶은 너무 지루하고 바쁘게 살아가니깐 내가 시간을 만들어서 새로움을 찾고 만나고 응원하는 건 어떨까요.

2030 화이팅!